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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재테크

사회 초년생을 위한 종잣돈 모으는 방법

 

 재테크와 관련한 글이나 영상 어떤 것을 보더라도 항상 모두가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이 바로 종잣돈 모으기다. 1억을 목표로 모으면 생각보다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렇게 힘들게 모으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비도 줄게 된다. 처음 1억은 어렵지만 복리의 마법으로 그다음 1억은 자연스럽게 굴러가게 된다. 나이먹고 가장 후회스러운 것이 사회초년생일때 종잣돈을 모으지 않고 흥청망청 써버린 것이다. 그때는 지금 아니면 언제 이렇게 써보냐는 생각으로 써버렸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인생은 길고 종잣돈을 마련해놓고 그 돈이 알아서 굴러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써도 충분히 늦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겠다.

 

<통장 쪼개기>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통장을 목적별로 나누어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월급 통장 하나로 모든 지출과 저축을 관리하려 하지만, 이는 돈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통장을 나누어 사용함으로써 체계적인 재정 관리를 할 수 있다.

  1. 월급 통장: 이 통장은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으로, 고정적인 지출 항목을 관리하는데 사용한다. 월세, 관리비, 통신비, 수도비, 대출 상환액, 보험료 등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을 이 통장에서 처리한다. 월급이 들어오면 고정 지출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다른 통장으로 이체하여 관리한다. 이로 인해 고정 지출과 기타 소비를 분리하여 재정 관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2. 생활비 통장: 생활비 통장은 매달 사용할 생활비를 관리하는 통장이다. 최소한의 생활비를 미리 계산해 두고, 그 금액을 이 통장에 옮겨 놓는다. 출퇴근 교통비, 식비, 영화 관람료, 도서 구입비 등 일상적인 지출이 여기에 해당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 통장에 연결하여 사용함으로써, 지출 내역을 쉽게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통장 잔고를 수시로 확인하며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3. 재테크 통장: 재테크 통장은 종잣돈을 본격적으로 불릴 목적으로 운영하는 통장이다. 장기적금, 장기예금, 청약저축, 주식 펀드, 저축보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통장은 쉽게 깨지 않도록 설계해 두어야 하며, 중도해지가 어려운 상품을 이용하여 돈을 꾸준히 불릴 수 있도록 한다. 종잣돈을 모아 이를 효율적으로 투자하고 불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돈이 생기는대로 적금이나 예금에 넣고 돈을 묶어버렸는데 그렇게 하니 주식 하락장일때 투자할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하거나 예적금을 깨야하는 경우가 생겼었다. 요즘은 일정금액을 예치금으로 넣어두고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4. 비상금 통장: 비상금 통장은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갑작스러운 사고를 대비하는 통장이다.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비상금을 이 통장에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자동차 수리비, 병원비, 갑작스러운 이사 비용 등이 비상금 통장에서 지출되는데 일반적으로 월급의 2~3개월치 정도를 비상금으로 준비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통장은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안전망 역할을 해주고 비상시에 예적금을 해지하는 불상사를 막아준다. 일반 통장에 두면 아까우니 몇프로라도 이자를 주는 파킹 통장에 넣어두면 좋다.

<소비 습관 개선>

 단순히 통장을 쪼갠다고 돈이 모이는것은 당연히 아니다. 소비를 최소화하고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매달 예산을 세우고, 그 예산 내에서 소비를 통제해야한다. 생활비 통장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소비 습관을 개선해야 종잣돈을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과소비지수를 살펴보며 내가 얼마나 소비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 지수는 10단계로 나뉘고, 각 단계는 과소비의 심각성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과소비 지수가 10이면 매우 심각한 과소비 상태를 의미한다.(번대로 다 쓴다는 말이니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과소비 지수가 0.7~0.9이면 정상적인 소비, 0.6이면 절약 소비, 0.5 이하이면 알뜰 소비로 평가된다. 특히 독립한 사회 초년생일 경우 급여는 작고 고정비는 많이나가 과소비 지수 0.5 이하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빨리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무조건 0.5 이하로 줄여야 한다. 수입이 적다면 부업을 하고 지출이 많다면 분명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곳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과소비 지수 0.7이었는데 심각성을 깨닫고 0.3으로 줄였다. 요즘은 소비욕이 차오르면 돈을 모아서 주식을 사는데 주식만 사도 소비욕이 해소되는 기분이 든다. 특히 배당주를 사면 주가가 떨어져도 배당금을 받는 다는 생각에 그렇게 속이 쓰리지 않다. 내가 뭔가를 사고 싶다면 사고싶은 그 회사의 주식을 한주씩 사모으는건 어떨지 ㅎㅎ